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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로 뒤지던 경기를 8-7로 뒤집은…이숭용 감독 "어려운 게임 잘 잡았다" [IS 승장]

SSG 랜더스가 대역전승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SSG는 1일 대전 한화 이글스 원정 경기를 8-7 승리로 장식했다. 3연전 중 1차전이었던 전날 경기에 패했지만 이날 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18승 1무 14패(승률 0.563)를 기록, 리그 4위를 유지했다.3회까지 0-5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기어코 뒤집었다. 2-6으로 뒤진 7회 초가 승부처. SSG는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추신수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최정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한유섬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에레디아가 적시타를 터트렸고 상대 중계 플레이 실책을 틈타 홈까지 파고들었다. 7회에만 6득점, '빅이닝'에 성공하며 8-6으로 역전했다. SSG는 한화의 9회 말 추격을 1점으로 막고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4번 한유섬이 5타수 1안타 3타점, 5번 에레디아가 5타수 3안타 3타점 활약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박민호가 승리 투수. 통산 500경기를 소화한 노경은(1이닝 무실점)과 조병현(1이닝 무실점)이 각각 홀드를 챙겼다. 마무리 투수 문승원은 1이닝 3피안타 1실점하며 세이브.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7회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어려운 게임 잘 잡았다"며 "(최)민준이가 어제오늘 호투했고 (박)민호가 2이닝을 너무 잘 막아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노)경은이의 500경기 출전도 축하하고 불펜 투수들이 모두 잘 던져줬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이 감독은 "야수에서는 에레디아가 맹활약했다. 유섬이와 함께 중심타선에서 6타점을 기록했다. 신수도 공격과 주루에서 팀 승리에 어떻게든 기여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보였다"고 말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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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타율 0.045, 9이닝당 K 13.50개…조병현이라고 쓰고 '압도적'이라 읽는다 [IS 피플]

이 정도면 '물건'이다. 오른손 투수 조병현(22)이 SSG 불펜의 '키맨'으로 떠올랐다.조병현은 4일 인천 두산전 2-1로 앞선 6회 초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 깜짝 놀랄만한 투구를 선보였다. 아웃카운트 5개를 모두 탈삼진으로 채우며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한 것이다. 두산 중심 타자 양석환, 외국인 타자 라모스 등이 조병현 상대로 쩔쩔맸다. 7회 1사 후 장승현을 직구 3개로 루킹 삼진 처리한 장면은 압권이었다.조병현은 경기 뒤 "삼진을 하나 잡을 때마다 좋았는데 5개까지 잡을 줄 몰랐다"며 "작년에 준비한 걸 최대한 1군에서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시작이 좋은 거 같다. 위기 상황도 있고 편한 상황도 있었는데 마운드 위에선 재밌어서 자신감을 많이 갖는 거 같다"고 말했다. 조병현의 호투를 앞세운 SSG는 연장 승부 끝에 3-2로 승리, 6연승을 질주했다. 기대 이상이다. 세광고를 졸업한 조병현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라 3라운드 전체 28순위에 지명됐다. 2021년 1군에 데뷔해 3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8.10(6과 2분의 2이닝)을 기록했다. 2022년 상무 야구단에 합격, 빠르게 병역을 해결한 그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부터 이숭용 SSG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때만 하더라도 '추격조' 정도로 분류됐다. 그런데 첫 등판(3월 26일 한화 이글스전,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조금씩 입지를 넓혀 사실상 필승조로 뛰고 있다.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조병현의 직구 비율은 70.1%에 이른다. 커브(15%)와 포크볼(10.3%)도 섞지만, 직구 의존도가 높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투구 래퍼토리지만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는다. 평균 구속 146.3㎞/의 빠른 공을 앞세워 힘으로 타자를 상대한다. 그 결과 9이닝당 탈삼진이 13.50개. 피안타율이 0.045로 '압도적'이다. 지난주 대구 원정에서 이숭용 감독은 조병현을 두고 "충분히 경쟁력 있다. 씩씩하게 잘 던진다"며 "일단 자기 공을 던지는 선수여서 성장 가능성이 빠르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SSG는 현재 마무리 투수 서진용(32)이 재활 치료 중이다. 필승조 고효준(41)과 노경은(40)은 나이가 적지 않아 세대교체 필요성이 꾸준히 거론된다. 조병현의 호투가 더욱 반가운 이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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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5연승' 이숭용 감독 "팀 견고해진 느낌, 최지훈·박성한 맹활약 덕 승리"

SSG 랜더스가 5연승을 질주했다. 팀의 젊은 투·타 핵심 선수들이 승리의 중심에 섰다.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최근 5연승을 질주, 7승 3패로 순위표에서 한 계단 오른 3위에 자리했다.지난해까지 베테랑 비중이 높았던 SSG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요 전력이 일부 출전하지 않았다. 중심 타자 최정이 벤치에서 휴식했고, 외국인 에이스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휴식 차원에서 말소됐다. 주장 추신수도 부상 회복 중이다.자칫 힘이 빠질 수 있었으나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마운드에선 선발 오원석이 5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1, 2회 피홈런 한 방씩을 허용하며 초반 흔들렸으나 이후 실점하지 않고 역전할 때까지 버텨냈다.오원석이 버텨 만든 기회를 타선이 살렸다. SSG는 1번 타자 최지훈과 2번 타자 박성한이 각각 2안타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성한은 5회 한 점 차로 추격하는 적시타로 동점으로 가는 길목을 열었고, 최지훈은 7회 역전 적시타로 해결사가 됐다. 불펜진에서도 올 시즌 깜짝 스타로 떠오른 강속구 투수 조병현이 동점 직후인 6회 초 무실점 투구로 기세를 바꾸는 주역이 됐다.베테랑도 제 몫을 했다. 5번 타자 한유섬은 전날(2일) 두산전에서 만루홈런을 친 데 이어 이날 8회 말에도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불펜진에서도 베테랑 고효준과 노경은, 문승원이 7~9회를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이틀 연속 초반 실점에 무너지지 않고 집중해 역전승을 거뒀다. 주축 선수들이 빠져도 나머지 선수들이 게임을 풀어나가면서 팀이 견고해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 감독은 "오늘은 테이블세터인 지훈이와 성한이가 공격을 주도하면서 맹활약해 승리할 수 있었다. 팀의 미래 주축인 두 선수가 올시즌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이 강해지고 있다"며 "타석에서 유섬이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달아나는 귀중한 홈런을 쳐줬다. 결정적이었다"고 활약한 타자들을 치켜세웠다.투수진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원석이가 5이닝을 3실점으로 잘 버텨줬고 병현, 효준, 경은, 승원이 등 불펜의 힘으로 5연승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며 "병현이를 6회초 상대 중심타선에 붙여서 이겨내면 승산이 있을 거 같아 투입시켰는데 씩씩하게 잘 던졌다"고 영건들의 활약을 칭찬했다.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어제 오늘 평일임에도 정말 많은 팬분들이 야구장을 방문해 힘 있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팀 5연승의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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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4연승 질주' 이숭용 감독 "유섬이가 살아나면 우리 팀은 더 강해진다"

SSG 랜더스가 난타전 끝에 시즌 4연승에 성공했다.SSG는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13-6 대승으로 장식했다. 지난 주말 대구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한 데 이어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중 1차전을 승리, 시즌 6승(3패) 고지를 밟았다.3회까지는 1-4로 끌려갔다. 선발 송영진이 2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4실점(2자책점)하며 조기 강판당한 뒤 3회부터 불펜을 가동할 정도로 쉽지 않았다. 승부를 바꾼 건 타선의 힘이었다. 4회 말 선두타자 박성한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알린 뒤 최정의 볼넷, 에레디아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한유섬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1사 1·2루에선 안상현이 1타점 2루타, 2사 만루에선 김성현이 적시타로 7-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두산이 7-6까지 따라붙자 다시 타선에 불이 붙었다. 6회 말 1사 1·2루에서 에레디아의 적시타, 7회 말 1사 만루에서 한유섬의 그랜드 슬램과 하재훈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2이닝 1실점 한 이건욱이 행운의 승리를 따냈고 한두솔(3분의 2이닝 1실점)과 노경은(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고효준(1이닝 무실점)이 각각 홀드를 챙겼다. 타선에선 2번 박성한이 4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1타점, 5번 한유섬이 5타수 3안타(2홈런) 7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대주자로 투입된 김성현이 2타수 2안타 2득점, 6번 하재훈이 5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1타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오늘은 투수 쪽에서 힘든 경기였는데 야수 쪽에서 힘을 내주면서 주중 첫 경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오늘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한)유섬이다. 그동안 타격 감각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했는데 오늘이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유섬이가 살아나면 우리 팀은 더 강해진다"며 "(박)성한이와 (하)재훈이도 홈런 포함 3안타를 쳐주면서 맹활약을 펼쳐줬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베테랑 선수들도 칭찬하고 싶다. (최)정이의 부상 교체(4회)로 투입된 (김)성현이가 3출루를 보여줬고 (노)경은이와 (고)효준이도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줘 승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줬다"며 "투수들 실점이 많을 때 야수들이 힘 내주고 베테랑들이 버팀목이 되는 이런 과정에서 팀이 좀 더 단단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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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또 '노경은총'…SSG 마당쇠는 불혹에도 강하다

또 '노경은총'이다.베테랑 불펜 노경은(40·SSG 랜더스)은 개막 2연전에 모두 등판, 홀드 2개를 챙겼다. 2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3명의 승계주자 실점도 막아내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도 0%였다. 위기마다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 의지를 꺾어 연승을 이끌었다.노경은은 올해 불혹이다. 2003년 입단 동기들이 하나둘 유니폼을 벗지만, 그는 나이를 먹을수록 존재감이 더 커진다. 전성기보다 구속은 떨어져도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워낙 뛰어나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노경은은 슬라이더, 포심 패스트볼,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 커브, 너클볼 등 최소 6개 구종을 던졌다.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사용할 '무기'가 많으니,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다. 2023시즌은 말 그대로 '베스트'였다. KT 위즈 박영현(32홀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0홀드를 기록,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투구 수 1396개(1위 김명신·1445개)도 불펜 투수 중 2위.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많은 공을 던진 '마당쇠'였다. 가치를 인정받은 그는 전년 대비 58.8%(1억원) 인상된 2억7000만원에 연봉 협상을 마쳤다. 한때 채식 위주 식습관율 유지할 정도로 몸 관리가 철저한 노경은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귀감이 된다.김재현 SSG 단장은 "앞으로 후배들이 보고 배워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2024시즌에도 노경은의 입지는 탄탄하다. 1년 선배 고효준(41)과 함께 이숭용 SSG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다. 이 감독은 경기 중반 타자 성향에 따라 '오른손 노경은·왼손 고효준 카드'를 적재적소 뽑아 든다. 오른손 타자와 왼손 타자의 편차가 크지 않은 건 노경은의 최대 강점. 왼손 타자 상대에 특화된 고효준보다 쓰임새가 좀 더 폭넓다. SSG는 현재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지난 시즌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서진용은 복귀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그가 돌아오기 전까지 '인해전술'로 공백을 채워야 하는데 그 중심을 잡는 게 바로 노경은이다. 팬들은 노경은의 이름과 '은총'이라는 단어를 합쳐 '노경은총'이라고 부르기까지 한다.A 구단 전력 분석 관계자는 "노경은 SSG 불펜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다.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젊은 투수들이 그의 부담을 덜어줘야 하는 게 SSG 고민"이라면서 "관리가 필요한데 워낙 노련한 선수여서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감정 기복이 크지 않은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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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엘리아스+김광현=7이닝 무실점' SSG, 이숭용 감독 "완벽했고, 기대된다"

SSG 랜더스가 막강 선발 듀오의 완벽투를 앞세워 시범경기 첫 승을 챙겼다. SS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4 KBO 시범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 SSG는 김광현을 두 번째 투수로 투입해 승리했다. 당초 김광현은 다음날(12일) 선발 예정이었으나, 비 예보가 있어 하루 앞당겨 출전시켰다. 엘리아스와 김광현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면서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다. 엘리아스가 4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던져 무피안타 무볼넷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고, 김광현이 3이닝 동안 구를 던져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이후 SSG는 8회 노경은, 9회 문승원을 올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오늘 선발 투수 2명과 불펜, 마무리 투수들이 호투했다"라며 무실점을 합작한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엘리아스가 피안타와 사사구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다. 공격적인 투구로 좋은 구위와 제구가 인상적이었다"라면서 "(김)광현이도 오늘 3이닝을 던지면서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몸쪽 승부와 완급 조절을 통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타선은 이날 장단 8안타를 합작하며 승리했다. 포수 이지영이 2안타 1득점, 최지훈이 1안타 2득점했다. 최정이 1안타 1볼넷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7회 상대 폭투와 이중도루 허점을 놓치지 않고 홈으로 파고든 주자들의 주루도 인상적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공격, 수비, 주루, 투수쪽에서 체크 및 데스트를 통해 정규시즌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데 오늘 그런 부분에서 긍정적이었다. 좋아지고 있다"라면서 "작전,주루 쪽에서도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이 인상적이었다. 활발한 움직임이 좋았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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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시범경기라도 이건 반칙이지' 엘리아스+김광현 7이닝 무실점, SSG 시범경기 첫 승

SSG 랜더스가 막강 선발 듀오의 완벽투를 앞세워 시범경기 첫 승을 챙겼다. SS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4 KBO 시범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지난 부산 원정 2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2연패를 당한 SSG는 이날 시범경기 첫 승을 장식했다. 이날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 SSG는 김광현을 두 번째 투수로 투입해 승리했다. 당초 김광현은 다음날(12일) 선발 예정이었으나, 비 예보가 있어 하루 앞당겨 출전시켰다. 엘리아스와 김광현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면서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다. 엘리아스가 4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던져 무피안타 무볼넷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고, 김광현이 3이닝 동안 구를 던져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두 투수가 내준 안타는 단 2개에 불과했다. 이날 엘리아스는 최고 149km/h의 직구(26개)와 체인지업(10개), 슬라이더(6개), 커브(1개) 등을 섞어 KT 타선을 무력화했다. 김광현은 최고 145km/h의 직구(21개), 슬라이더, 체인지업(이상 12개), 커브(5개)로 KT 타자들을 상대했다. SSG 타선은 장단 8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챙겼다. SSG는 3회 1사 후 안상현의 안타와 최지훈의 땅볼 및 도루,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선취했다. 6회엔 선두타자 최정의 볼넷과 대주자 오태곤의 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한유섬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다음타자 고명준 타석 때 오태곤이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고명준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박성한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달아나지 못했다. SSG는 7회 2득점으로 팽팽했던 1-0 균형을 깼다. 1사 후 이지영과 김찬형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은 SSG는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최지훈의 볼넷과 추가 폭투로 2, 3루 기회를 잡은 SSG는 오태곤 타석 때 나온 이중도루로 1점을 보태며 3-0까지 달아났다. KT는 김광현이 마운드에 오른 5회에야 첫 안타를 때려냈다. 1사 후 황재균이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속 안타로 이어지진 못했다. 7회 말 강백호가 8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두 번째 안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SSG는 8회 노경은, 9회 문승원을 차례로 투입해 무실점으로 리드를 고수, 승리를 매조지었다. KT는 이날 3안타에 그쳤다.한편,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4이닝 동안 5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0km/h가 나왔다.수원=윤승재 기자 2024.03.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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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리그 최고 집중력·활력소는 누구?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4일 열린다.조아바이톤-에이(A)상은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진다. KIA 타이거즈 윤영철,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LG 트윈스 홍창기가 후보에 올랐다. 신인 윤영철은 25경기(24경기 선발)에 등판,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양현종·이의리와 함께 'KIA 왼손 트로이카'를 이루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득점권 피안타율 0.239, 만루 상황에선 피안타율이 0.111(9타수 1피안타)에 불과했다. 그만큼 위기 탈출 능력이 돋보였다. 김종국 KIA 감독이 대선배 양현종의 신인 시절보다 더 낫다고 말할 정도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도 두텁다.구자욱과 홍창기는 강력한 대항마다. 구자욱은 시즌 119경기에 출전, 타율 0.336(453타수 152안타) 11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과 출루율(0.407), 장타율(0.494) 모두 리그 톱 5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다방면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기(0.301)보다 더 강한 후반기(0.364) 임팩트로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리드오프 홍창기는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출루율 0.444를 기록,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9월에는 월간 4할대 타율(0.402)로 맹위를 떨쳤다.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성적을 끌어올려 건재를 과시했다. 헤파토스상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유력한 수상 후보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다. 김혜성은 이정후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키움을 홀로 이끌었다. 137경기 타율이 0.335(556타수 186안타)로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했다. 특히 도루가 25개(성공률 89.3%)로 팀 도루(54개)의 절반 가까이를 혼자 해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선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다. 올 시즌 나란히 홀드 24개를 챙긴 NC 다이노스 김영규, 두산 베어스 김명신도 타이틀에 도전한다. 두 선수 모두 60이닝 이상 소화하며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특히 김영규는 준플레이오프(준PO)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가을야구에서도 활약이 돋보였다. 면역칸 에스(S)상 팀의 위기를 흔들림 없이 막아낸 선수가 주인공이다. 선두 주자는 삼성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 7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적은 득점 지원으로 승수 쌓기에 애를 먹었지만 150이닝을 책임지며 삼성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다.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항저우 AG, APBC까지 빡빡한 1년 일정을 완주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도약했다.SSG 랜더스 노경은과 NC 류진욱의 불펜 활약도 돋보였다. 노경은은 시즌 불펜 최다인 83이닝을 책임지며 30홀드 고지를 밟았다. 1승만 추가했다면 '10승 30홀드'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고효준과 함께 '불혹의 불펜 듀오'로 불리며 SSG 마운드를 지켰다. 류진욱은 70경기에서 홀드 22개를 챙겼다. 5월 23일부터 6월 22일까지 1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앞세워 피안타율 0.180, 피장타율 0.219라는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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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나와' 4위 NC, SSG에 스윕승 거두며 PO 진출···PS 4연승, MVP 김영규

정규시즌 4위 NC 다이노스가 3위 SSG 랜더스를 상대로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NC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와 준PO 3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에서 4-3, 7-3으로 각각 승리한 NC는 3차전에서 일찌감치 PO 진출을 확정 지었다. NC는 오는 30일부터 정규시즌 2위 KT 위즈와 5전 3승제의 PO 승부에 돌입한다. NC의 가을 야구 기세는 엄청나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시작으로 SSG와 준PO 3차전까지 모두 이겼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4연승 중이다. 최근 포스트시즌(PS) 전적까지 포함하면 2020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KS) 4차전부터 7연승 중이다. NC는 정규시즌 막판 3위 싸움에서 앞서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창원과 인천을 오가며 가진 SSG와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했다. NC가 올 시즌 143번째 경기서 KIA 타이거즈에 져 4위로 밀려났지만, 10월 초 순위 경쟁팀 SSG에 밀린 영향이 4위로 떨어지는 데 크게 작용했다. NC는 정규시즌 막판 아픔을 SSG에 완벽하게 돌려줬다. SSG는 이날 1회 말 3점을 뽑아, 준PO 3경기 모두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 뒤 박건우의 병살타로 선행 주자가 모두 아웃됐다. 그러나 제이슨 마틴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2사 2, 3루에서 권희동이 SSG 선발 오원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서호철의 1타점 추가 적시타가 터졌다. 벼랑 끝에 몰린 SSG로 물러서지 않고 반격했다. 2회 초 안타 2개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추신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2번 타자에 배치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3으로 추격했다. 이어 최정이 NC 선발 태너 털리의 에게 만루 홈런을 뽑았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5-3으로 뒤집혔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홍성흔(42타점)을 제치고 포스트시즌(PS) 개인 역대 최다 43타점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NC는 곧바로 SSG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4사구 2개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자 오원석 대신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을 무너뜨렸다.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후속 마틴이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려 7-5로 다시 앞섰다. SSG는 셋업맨 노경은을 2회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역전을 허용했다. NC는 3회 무사 1루에서 태너를 빼고 불펜을 가동했다. 이재학은 4회 한유섬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고, NC는 이후에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NC는 4회 무사 1루, 5회 1사 1·2루, 6회 1사 1루, 7회 1사 1·2루, 8회 1사 1·2루 찬스 등을 연달아 놓쳤지만 김영규-류진욱-임정호로 이어진 불펜진이 SSG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이번 PS에서 줄곧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마무리 이용찬은 9회 초 무실점으로 PO행을 확정지었다. NC는 마틴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리드오프 손아섭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MVP 서호철도 2안타를 쳤다. 준PO 최우수선수(MVP)에는 3경기에 모두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왼손 투수 김영규가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78표 중 총 37표(득표율 47.4%)를 기록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3.10.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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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 잘 맞으면 야수 정면...불운 속 석패한 SSG, 김원형 감독 "딱 1개가 나오지 않았다"

2023 KBO리그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가 불운 속에 일격을 허용했다. 정규시즌 3위 SSG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3-4로 석패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던 8회 초 수비에서 무실점 호투하던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대타 김성욱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1점 추격했지만, 9회 초 나선 불펜 투수 노경은과 서진용이 흔들리며 다시 1점을 내줬다. 마지막 공격에서 하재훈이 투런홈런을 치며 1점까지 추격했지만, 역전까진 해내지 못했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87.5%(32회 중 27회)다. 시리즈가 5차전으로 열린 준PO로 범위를 좁히면 14회 중 10회로 71.4%에 이른다. SSG가 그 확률을 내줬다. SSG는 2회까지 NC 선발 신민혁 공략에 실패하며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3회 초 선두 타자 최지훈과 후속 김성현이 연속 안타, 이어 나선 김민식이 희생번트를 해내며 만든 2·3루 기회에선 오태곤과 박성한이 각각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SSG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호투를 이어갔다. SSG는 0-0이었던 4회 말, 선두 타자 최정과 후속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아쉬운 타구가 나왔다. 9월 한 달 동안 타율 0.431(65타수 28안타)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던 한유섬이 나섰지만, 풀카운트 승부에서 들어온 신민혁의 6구째 체인지업에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배트에 잘 맞았지만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SSG는 0-0 박빙 승부가 이어진 5회도 직선타에 다시 첫 득점에 실패했다. 선두 타자 김성현이 선두 타자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김민식과 오태곤이 각각 우익수·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상황. 박성한이 신민혁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정타를 생산했지만, 타구가 다시 야수(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한유섬은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김영규를 상대로도 가운데로 잘 뻗은 타구를 쳤지만, 다시 야수 정면에서 잡히고 말았다. 타선의 힘은 SSG가 조금 앞서는 듯 보였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SSG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8회 초, 선두 타자 서호철에게 내야 안타, 1사 1루에서 대타 김성욱에게 좌중간 투런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SSG 벤치도 승부를 걸었다. 8회 말, 김민식 타석에 베테랑 추신수를 투입했고, 그가 NC 3번째 투수 류진욱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SSG는 이어 오태곤의 대타로 나선 최주환까지 중전 안타를 치며 1·2루, 박성한이 희생번트를 해내며 2·3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나선 최정이 좌측 외야 깊은 위치로 타구를 보냈고, 추신수의 대주자로 나선 최상민이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해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SSG는 추가 득점 없이 8회 공격을 마쳤다. 9회 초 수비에서는 노경은과 서진용이 각각 적시타 1개씩 허용하며 추가 2실점했다. 그대로 물러나진 않았다. 9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한유섬이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안타를 쳤고, 후속 타자 하재훈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까지 쏘아올렸다. 추격한 1점 차까지였다. SSG는 이어진 상황에서 최지훈과 김성현이 모두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그동안 PS에서 극적인 홈런을 자주 보여준 대타 김강민마저 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초반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다. 이를 살리지 못하고 0-0 승부가 이어진 탓에 승기를 잡지 못했다. (적시타) 딱 1개가 나오지 않았다. 7회까지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기회를 만드는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좋은 투구(8이닝 2실점)를 해줬다. 9회 초 마무리 투수 서진용을 투입한 이유는 추가 실점 없이 막은 뒤 9회 말 공격에서 역전을 노렸기 때문"이라고 1차전 패전을 총평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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